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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Jul 30. 2021

햇볕을 놓지 않는,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17)


따사로움에 그저 눈을 찡그리기 분주하다

목적지에 충실한 내비게이션처럼 발을 재촉하다

나무 아래서 너의 손짓을 올려다본다


내 갈길 환히 비춰주려 온몸을 불태우는 너에게

맞서고 피하기만 했던 걸까


나무 아래서 잠시나마 너의 마음을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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