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섬의 속삭임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33)

by 종이비행기

서귀포 사계리 포구 남쪽 바다에 자리 잡은 우리 둘

아무도 살지 않아 무인도라 불리우지만

잠시 새로운 세상을 원하는 사람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는다


본섬에서 우리를 바라보는 자체만으로도

사람들에게 힘을 준다고 하니...


거친 파도에 생채기가 나도 바람에 떠밀렫

이 자리에 그대로 형제처럼 마주보아야할 것이다


우리가 언제부터 형제로 시작되었는지 모르겠으나

가까이에서 오랫동안 바다를 함께 품는다면

피를 나눈 그 이상의 형제가 되지 않을까


당장 얼싸안지 못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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