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을 기다리는 마음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39)

by 종이비행기

제12호 태풍 오마이스가 오고 있다

이름 뜻 그대로 주위를 어슬렁거릴 줄 알았으나

바다의 뜨거운 기운을 품고 목적지를 연장했다

예보된 그의 길을 계속 지켜봐야겠지만

어디로 가든 사람이 마음대로 요구할 수 없다

스스로 움직임에, 바다의 온도에, 높은 산의 끌어안음을 기대할 수밖에


원치 않은 기다림이지만 지금부터

그를 온전히 만날 마음의 준비는 마쳐야한다

오다가 갑자기 완전히 소멸할지라도


언제 다시 다른 이름으로 올지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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