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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Aug 30. 2021

엘리베이터 앞에 서서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46)

나를 담아내려 내려오는 잠시 몇 초

이곳에 담겨 어디로 가는 것일까

완전히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갈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걱정이 들면서도 문이 열리면 기다릴 것들에 호흡을 멈추게 된다


한번쯤은 아예 지금 이 시간이 멈춰버렸으면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차마 문앞에서 발길을 돌릴 용기도 못 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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