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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Sep 01. 2021

커피와 기다림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48)

얇은 종이컵에 뜨거운 블랙커피를 가득 담았다

양이 줄지 않는 건 손을 밀어내는 뜨거움 때문일까

너를 향한 기다림의 시간일까


시간이 흐르면 뜨거움도 사그라지고

향기도 떠올라 공기 중에 방황하겠지만


이 순간, 너를 기다리는 마음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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