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종이비행기 Sep 02. 2021

사이드미러와 거미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50)

엔진이 완전히 멈춘 줄 알고 자리를 잡았다

진동을 울리며 움직인 순간,

가느다란 다리에 온힘을 다했다


쏟아지는 빗방울

몰아치는 바람

나를 밀어내는 속도감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일단은 붙들어야만 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을 지난 길을 돌아본다

꿈을 꾼다, 새로운 나의 터전을

매거진의 이전글 호우주의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