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미러와 거미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50)

by 종이비행기

엔진이 완전히 멈춘 줄 알고 자리를 잡았다

진동을 울리며 움직인 순간,

가느다란 다리에 온힘을 다했다


쏟아지는 빗방울

몰아치는 바람

나를 밀어내는 속도감


어디로 가는지 모르게

일단은 붙들어야만 했다


다시 돌아갈 수 없을 지난 길을 돌아본다

꿈을 꾼다, 새로운 나의 터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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