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의 촛불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59)

by 종이비행기


깜깜한 바다를 밝혀준다

뼈가 시리도록 차가운 바람을 끌어안으며

만선의 꿈을 꾼다


어둠이 완전히 뒤덮지 못하게

거친 파도에 쓰러지지 않게


지금은 그저 바다와 한몸이 되어

가녀린 불빛을 밤새 피워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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