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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Feb 23. 2022

나무 사이로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64)

사이사이에

바람이 분다


오래 전 잎이 떠난 자리는

앙상함만 남았지만

꽃이 돌아오지 않는 건 알기에

따스한 봄기운 가득 품어 그때를 기다려본다


회색빛 바람이

초록의 싱그러움으로 품어

분홍빛 멜로디를 함께 부를 수 있길


찬바람은 잠시뿐


사이사이에 스며들 따뜻함은 곧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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