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방울이 맺혀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66)

by 종이비행기

회색빛 하늘을 올려다보다

떨어지는 빗방울을 붙잡아본다


쓱 한 번 닦아내면 그만일 것을

새삼 온전한 형태를 붙잡아본다


바람에 흩날려

기온에 메말라


곧 사라져도

곧은 모습 그대로

잠시라도 머물고 싶어


흐린 배경이라 더욱더 선명해지는 이 모습 그대로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카페인 한 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