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순간들 (5)
투표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부른다.
때가 되면 당연히 해야겠지, 무심하게 참여했었지만 한 표의 무게가 미래로 고스란이 전달된다.
그동안 나의 선택이 당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그 한 표의 순간은 후회는 없다.
충분히 고민하고 기표하는 순간까지도 잠시 숨을 골랐으니.
꽃이 한송이 피우려면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과정들을 거쳐야 한다.
가벼운 종이가 아닌 세상에서 간절한 목소리임을 당사자들은 알고나 있을까?
이번에 내던진 꽃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예측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장 피어오르지 않더라도
언젠가 새롭게 피어오를 기회가 있을 테니
그저 담담하게 다가오는 결과를 기다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