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이 따사롭다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70)

by 종이비행기

전선에 걸친 오후의 햇살이

여느 때보다 따사롭다


바람은 분명 겨울을 잊지 않았건만

햇살은 이미 여름을 닮으려고 할까


집앞 난간에 걸터앉아 봄을 떠올려본다


지금 여기에 봄은 오긴 한 것일까


소리도 없이 우리 곁을 떠나간 것일까


봄햇살이 참으로 따사롭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먼 발치의 야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