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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Mar 12. 2022

애월항의 바람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71)


내 눈에 바람 들어와

붉은 노을빛 서서히 흐려져

너와의 기억들 눈앞에 펼쳐진다


함께 거닐던 그 자리

함께 맞이한 바람의 순간들


저물어간 서쪽 노을처럼

한순간에 어둠이 뒤덮여도


바람만은 그대로 기억이 온전해

눈으로 한번 스며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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