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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Mar 13. 2022

동백의 계절

시가 될 지 모르겠지만 (72)


봄이 찾아오면 붉게 피어올라

조용히 지난 겨울로 돌아간다


나무에서 떨어져 서서히 말라가도

꽃이라 아니라 부를 수 없고


붉은 기운이 사라져 바스라져도

개화의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


기억을 담아 꽃으로 피어나

다시 기억으로 돌아간다


또다시 다가올 봄엔

당신의 마음 속에 영원히 활짝 피우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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