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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종이비행기 Sep 01. 2024

씨글래스


돌틈 사이에

수줍게 피어난 작은 반짝임


바닷물에

파도에

부서지고

굴러지고


한때 완전할 줄 알았던 존재를

망각해버린 시간들


날을 세웠던 조각

날을 새웠던 조각


부서졌던 돌틈

부셔지는 빈틈


햇빛을 받아

눈길을 받아


유기에서 유리로

무용에서 유용으로


인내로 다듬어진

온몸에 빛내버린


너와 나


나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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