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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ewr Oct 31. 2022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톺아보기 1

제5회 서울동물영화제 포스터

도트(Dots)

안 오렌(Ann Oren) 감독 작품┃독일┃2021┃5min┃실험영화

도트 무늬 사슴의 들숨과 날숨을 천천히, 세밀히 담아낸다. 사슴이 생명이라는 당연한 진실을 환기하기 위해.     

스트라이프(Stripes)

안 오렌(Ann Oren) 감독 작품┃독일┃2019┃6min┃실험영화

에드워드 머이브릿지가 촬영한 묘기 부리는 말을 얼룩말의 이미지로 이어받는 영화. 참고로 얼룩말은 ‘난폭한’ 성격으로 인간이 길들이지 못한 말이다. 이로 인해, 두 이미지의 병렬만으로 하나의 메시지가 완성된다.     

동물사회(Zoological Society)

안 오렌(Ann Oren) 감독 작품┃독일┃2021┃10min┃실험영화

평온한 동물들의 일상이 만들어내는 리듬.


어린 사향소(Little Ox)

라프 와티온, 패트릭 반데브로에크 감독 작품┃벨기에┃2021┃11min┃애니메이션

풀을 찾아 이동 중인 사향소 무리에 늑대 떼가 따라붙는다. 도피와 추격 끝에 새끼는 무리의 생존을 위한 희생양이 되고 어미는 슬픈 표정으로 체념한 듯 돌아선다. 여기에 선과 악은 없다.


비둘기 남자(Man with Doves)

리나 마리아 만헤이메르(Lina Maria Mannheimer) 감독 작품┃스웨덴, 프랑스┃2022┃14min┃다큐멘터리

파리의 한 마을. 허리가 굽은 허름한 행색의 장애인 남성이 비둘기에게 물과 모이를 주고 아픈 비둘기를 동물 병원으로 데려간다. 사람들은 그가 모이를 줘서 비둘기 똥이 도시를 더럽히고, 쥐가 꼬인다며 비난한다. 다른 누군가는 그 남자를 옹호한다. 결국 경찰은 위압적으로 굴다가 그를 단속한다. 그러나 남자는 주변의 그 모든 소란에 아랑곳하지 않는다. 자기를 돌보는 데 모든 에너지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도시에서,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남자가, 혐오의 대상이 된 다른 생명을 돌본다는 것의 의미를 곱씹어본다.          


골칫덩어리 곰(Nuisance Bear)

잭 바이즈먼(Jack Weisman), 가브리엘라 오시오 반덴(Gabriela Osio Vanden) 감독 작품┃캐나다┃2021┃14min┃다큐멘터리 

이주하는 북극곰을 구경하러 모인 관광객과 그들 사이를 여유롭게 걸어가는 북극곰. 이들은 서로에게 익숙해졌지만 종종 위협이 되기도 한다. 도시에는 북극곰이 뒤지지 못하도록 설계된 쓰레기통과 북극곰 전용 포획틀이 있다. 이토록 이질적인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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