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어떻게 선진국?

■ 그 주재원의 서글픈 기억들 (1편 Paris-23)

by SALT

해외 주재 근무 14년간의 기억을 적은 이야기

Paris, Toronto, Beijing, Guangzhou, Taipei,

Hong Kong, Macau

그리고 다른 도시들에서의 기억......



Paris



23. 프랑스가 어떻게 선진국?


"이게 나라냐?"라는 말은 요즘 한국에서 너무도 유행하여, 진보나 보수 또는 여당이나 야당 모두 상대방을 비난할 때 자주 쓰고 있는 말이다. 그런데, 프랑스로 연수를 와서 잠시 살아보니 프랑스가 정말 이런 말에 해당되는 그러한 나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자주 들었다. 선진국은 고사하고 '이게 나라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던 경우들이 너무나도 많았던 것이었다.


파업이 거의 생활처럼 되어 있고, 소요와 파괴를 동반하는 시위도 많았으며, 상대방보다는 내 권리가 항상 우선이고, 길거리에 침 너무 잘 뱉고, 바퀴벌레와 쥐가 들끓는 식당이 허다하고, 주차위반 벌금 고지서는 받으면 현장에서 곧바로 찢어버리고, 거리의 애완견 똥 지우는 견주 전혀 없고, 범죄 및 소매치기 가득하고, 위조지폐가 창궐하고, 지하철역에는 화장실도 없어서 노숙자들의 방뇨로 야기되는 오줌 냄새가 가득하고, 금연이라고 적힌 표지판 아래서 흡연하고....


Paris 체류하면서 직접 보고 느꼈던 프랑스의 모습은 정말 이랬다. 그런데 이러한 열악한 현실에도 불구하고, 뭘 해도 느긋하고, 문제라고 느끼는 절박한 모습들은 하나도 보이지 않는 프랑스가 도대체 어떻게 선진국이라고 불리는 국가가 됐고, 또 과거만큼은 아니지만 어쨌든 1995년 당시까지도 어떻게 그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지 참 신기하기도 했다.


그런데 그곳에 거주하는 시간이 좀 더 길어지면서, 그렇게 문제가 많은 것처럼 보이고, 또 실제로 적지 않은 문제들을 안고 있는 프랑스가 "아, 이래서 선진국이라 하는구나"라고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것을 깨닫는 순간들이 있었다.




우선, 프랑스에는 최첨단 기술과 산업이 있다. 예술과 패션, 향수, 음식 등으로만 유명한 국가가 프랑스 같지만, 실제는 첨단 기술에 대한 국가 인프라 및 경쟁력이 의외로 꽤 강한 국가가 또 프랑스였다. 물론 한국 경제와 산업이 급성장한 요즘은 특정 분야에서는 한국이 프랑스보다 더 강한 분야도 있지만, 내가 프랑스에 거주하던 1995년도 그 시절만 해도 프랑스의 첨단 산업 관련 국가 인프라는 한국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우수했다.


예를 들면 한국에는 2004년이 되어서야 고속철도가 처음 도입되었지만, TGV(Train à Grande Vitesse)라 불리는 프랑스 고속철도는 일본 다음 세계에서 2번째로 도입되어 이미 1981년부터 운행되고 있었다. 독일 고속철도 ICE가 도입된 것이 1991년이니 독일보다 10년 전부터 운영되고 있었던 셈이다.


항공우주 관련 산업 및 기술력도 프랑스는 유럽에서 선두로 알려져 있어, 미국, 러시아 다음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가다. Mirage(미라쥬)나 Rafale(라팔) 같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전투기도 Dassault(다쏘)라는 프랑스 기업체에서 제작된 것이며, 세계 최대의 위성 발사 업체로 알려진 다국적 기업 Ariane Space도 프랑스가 회사 지분의 과반 이상을 갖고 있고 실질적으로 프랑스 기술이 주도하는 기업이다. 천리안 등 우리나라의 인공위성들도 바로 이 Ariane의 발사체를 이용하여 우주로 올려 보내졌었다.


(Dassault 전투기들)

https://www.wolyo.co.kr/news/articleView.html?idxno=35777


원자력 관련 기술에서도 프랑스는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데, 프랑스의 원자로 건설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프랑스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무려 약 80% 원자력으로 생산되고 있다. 또한 프랑스는 러시아, 미국에 이어 세계 3대 핵무기 보유국이고, 2001년부터는 핵추진 항공모함도 실전에 배치되어 운항되고 있다.


(프랑스의 핵추진 항공모함)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15/0000398325?sid=104


그리고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제는 인터넷에 밀려 사라졌지만, 미니텔(Minitel)이라고 불리던 통신 단말기가 프랑스에는 이미 1980년도부터 대부분의 가정에 도입되어 있었는데, 인터넷 사용이 보편화되기 이전인 이 시절부터 프랑스인들은 이미 이 단말기를 통해 기차표나 극장표 등을 집에 앉아서 온라인으로 편하게 예매할 수 있었다.


물론 30여 년이 넘게 지난 요즘은 PC나 핸드폰 등을 통해 한국에서도 누구나 집에서 이런 예매를 할 수 있지만, PC도 흔하지 않던 80년대에 집에서 온라인으로 물건을 산다든가 표를 예매할 수 있었던 상황은 당시에는 기술적으로 대단한 것이었다.


내가 Paris에 머물던 1995년은 이미 Minitel이 도입된 지 10여 년이 지나간 시점임에도 유학생 친구가 이 Minitel을 통해 기차표를 예매하던 것을 옆에서 보고 참 신기하다고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그때까지도 한국에서는 그런 모습을 전혀 본 적도 없었고 상상하기조차도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Minitel 소재 자료)

https://www.venturesquare.net/755423




과학기술과 같은 물질적인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사실 그 물질을 만들어내는 정신이나 이념적인 측면일 것이다. 바로 그 정신적인 면에서도 프랑스가 선진국이라는 것을 깨닫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항상 잘난척하고 오직 자신만을 아는 이기적인 사람들로만 가득한 줄 알았던 프랑스에 그들과는 너무도 다르게 이웃을 깊이 배려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다.


비 오는 날이어서 길에 사람도 별로 없던 이른 아침, 학원에 가기 위해 집에서 나와 전철역을 향해 걷고 있었다. 그런데 걷다 보니 좀 떨어진 곳에 누군가 누워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냥 술 취한 걸인이겠거니 하는 생각도 들었고 (사실 좀 더 솔직히 말하면 그렇게 믿고 싶었다), 어쨌든 괜스레 얽히기 싫어 모른척하고 가던 길을 계속 가고 있었다.


그런데 그곳에서 채 몇 걸음도 옮기지 못했을 때 내 뒤에서 누군가 급하게 '무슈(Monsieur)!'라고 나를 불러 세웠다. 내 뒤를 이어 같은 장소를 지나치던 프랑스인이 누워 있는 그 사람 곁에 앉아 나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제는 더 이상 모른 척하고 그대로 지나갈 수 있는 그러한 분위기는 아니었고, 그 사람의 부르심(?)에 따라 나 역시도 누워 있는 그 사람 쪽에 가 보니, 술에 취한 걸인처럼은 결코 보이지 않는 80이 좀 넘어 보이는 꽤 고운 인상의 할머니가 누워 있었다.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충격에 그랬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에서인지 어쨌든 정신을 잃고 눈을 감고 있었다.


나를 부른 남자는, 내게 자신의 우산을 주면서 할머니가 비 맞지 않게 가려 달라고 부탁하고는, 자신은 비를 맞아가며 근처 공중전화로 달려가서 어딘가로 전화를 했다. 그리고 놀랍게도 전화 연락 이후 채 4~5분도 되지 않아 구급차가 나타나 그 할머니를 싣고 사라졌다.


신고 이후 구급차가 너무도 빨리 도착했고, 그 이후의 모든 일이 너무 신속하게 진행되어 당시는 그저 어리둥절하기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구급차가 바로 프랑스의 응급 의료 대응시설로 유명했던 '사뮈(SAMU, Service d'Aide Medicale Urgente)' 차량이었다.


한편 그날의 일은 그렇게 순식간에 끝이 났는데, 나중에 좀 더 곰곰이 당시 상황을 다시 되돌아보니, 내 뒤에 따라오던 그 백인 남자가 나를 불러 세워 할머니가 더 이상 비를 맞지 않도록 조치하고, 자신은 급히 공중전화로 뛰어가 구급차를 부르지 않았다면, 누군가의 어머니이기도 했을 그 할머니는 지나가는 행인도 별로 없는 비 오는 날 이른 아침에 정신을 잃은 채로 그렇게 계속 비를 맞고만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방치된 채 비를 맞는 상태가 지속되었다면 그녀는 어쩌면 전혀 다른 운명을 맞이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인은 대단하다고 그렇게 자랑하고, 프랑스인은 전체를 싸잡아 모두 너무 이기적이고 얌체라고 비난하기를 서슴지 않던 나는 정작 쓰러진 채 비를 맞고 있는 할머니를 두 눈으로 직접 목격하고도 복잡한 일에 얽히기 싫어 모른 척하고 그냥 지나갔다. 그런데 나와 똑같은 길을 걸어가던 그 프랑스 남자는 나의 부끄러웠던 행동과는 반대로 비까지 맞아가며 그 할머니를 챙기고, 신고하고, 병원에까지 보내 결과적으로 그 할머니의 생명을 살렸다.


프랑스인의 행동과 비교했을 때 그날 내 행동은 당연히 부끄러울 수밖에 없었는데 평상시에는 잘 눈에 띄지 않지만 프랑스에는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다수 남아 있어 프랑스가 여전히 선진국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도 다시 자문해 보지만 서울에서 바쁜 아침 출근길에, 그것도 비까지 오는 날에 누군가 길에 누워 있는 것을 보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의 상태를 확인하고 자기 우산으로 비를 가려주고 또 응급차까지 부르는 조치를 취할 한국인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 의문이다.




엘리뜨(élite) 층이라고 불리는 프랑스의 특정 사회 집단도 프랑스를 선진국으로 만들었고, 또한 프랑스가 선진국으로 계속 유지되게 하는 데 있어 큰 동력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내가 Paris에서 접했던 대부분의 일반 프랑스인들은 결코 열심히 일하거나, 많은 돈을 벌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거나, 승진하기 위해 악착 같이 일하는 그런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조상이 남겨준 국가 유산이 이미 많고, 국가의 사회복지도 나름 꽤 잘 마련되어 있어서 그렇게 악착같이 살지 않아도 비록 풍족하지 않을 수는 있겠지만 일정 수준 이상의 삶은 얼마든지 영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대부분의 프랑스인들은 굳이 좀 더 고생해서 더 잘 사는 삶을 선택하기보다는, 적당히 일하고 더 많이 즐기는 그런 삶을 선택하는 것 같았다. 오죽하면 프랑스인은 1년에 한 번 가는 여름 바캉스를 위해 일 년 내내 일한다는 말까지 생겼겠는가....


(프랑스인의 휴가에 대한 인식)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96/0000196840?sid=104


하지만, 이러한 일반적인 프랑스인들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으로 삶을 사는 프랑스인들도 있었는데 바로 명문 대학들을 의미하는 '그랑제꼴(grande école)'을 졸업해서 기업체나 정부의 고위직 관리가 되는 인생 경로를 선택하는 소위 엘리뜨(élite)라 불리는 그런 프랑스인들이었다.


(프랑스의 그랑제꼴)

http://www.astronomer.rocks/news/articleView.html?idxno=87272


이들의 삶은 일반 프랑스인들과는 너무나도 많이 달랐는데,

정확하게 퇴근 시간을 지켜 칼퇴근하는 일반인들이 모두 다 퇴근해도 그들은 남아서 일하는 경우가 많아서, 근무 시간 면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기로 유명한 한국인들보다 오히려 양적으로도 더 긴 시간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도 많았다.


Paris에 있던 대학 여자 동창이 프랑스 남자와 동거를 하고 있었는데(동거가 이상한 개념이 아니다. 그렇게 혼인 신고 없이 동거만 하는 가정이 프랑스에는 매우 흔했다), 우연히 그 동거남까지 포함해서 세 명이 함께 만난 적이 있었다.


그런데 바로 이 남자가 프랑스의 그 유명한 엘리뜨 계층에 속하는 사람으로 볼 수 있는 그러한 사람 중 하나였다. 그는 그랑제꼴을 졸업하고 당시 프랑스 대통령궁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엘리뜨라 불리는 그런 프랑스인을 처음으로 직접 만나보니 우선 말투나 표정 등 외모에서 풍기는 분위기부터 기존에 만났던 프랑스인들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또 대화를 해보니 실제로도 동아시아의 전반적 상황뿐 아니라, 한국의 경제 정치 등에 대해서까지도 꽤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프랑스의 대다수 일반 대중이 힘든 일이나, 힘든 일을 해야 하는 자리로 가는 것을 원치 않고 그저 편하게만 사는 것을 택했던 반면, 바로 이런 엘리뜨 계층에 속하는 사람들은 그 계층으로 진입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고, 또 그 계층에 진입한 이후에도 여전히 더 성공하기를 갈구하는 그런 삶을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엘리뜨들의 노력 결과들이 프랑스가 성장해 오는 원동력 그리고 프랑스가 선진국으로 유지되는 원동력이 되었던 셈이었다.


어찌 보면 적게 노력하고, 적게 일하고, 적게 벌더라도, 좀 더 편한 삶을 살겠다는 사람들을 위해서 이 엘리뜨 계층에 속한 사람들이 보수와 명예를 좀 더 받는 대가로 자신들의 소중한 인생의 시간을 대신 희생하는 그런 사회 시스템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각자 자신이 갈 길을 선택하고, 자신이 선택한 삶에 만족을 하려 하며, 다른 길을 택한 사람의 자리에 굳이 가려고 하지 않는 어떤 보이지 않는 묵시적인 사회적 약속이 프랑스인들 사이에는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했던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강점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분명한 사실은, 법규를 존중하지 않고 지키는 않는 면에서는 프랑스가 독일이나 영국 등 유럽의 또 다른 선진국들보다 훨씬 앞서 있다는 점이다. 서두에 언급했지만 주차위반 고지서 받으면 현장에서 찢어버리고, 금연 문구가 적힌 표지 바로 그 아래에서 담배를 피우는 곳이 프랑스다.


(Paris 시민 주차 위반 밥 먹듯)

https://mnews.joins.com/article/4263463


그런데 그럼에도 참 이상한 것은 그렇게 법규를 안 지켜도 사회의 제반 시스템이 독일이나 영국과 별 차이 없이 나름 제대로 돌아간다는 것이었다.


Paris 시내 좁은 도로에 중앙선 표식이 전혀 없는 곳이 그리 많아도, 그로 인해 교통문제가 생기거나 심하게 악화되지도 않는다. 운전하거나 특히 주차할 때 범퍼가 긁혀도 심하지 않으면 복잡한 법규 거론하며 보상 운운하기보다는 조용히 그저 넘어가 주기도 한다.


나도 직접 겪은 일이지만 도로에서 급정거를 하지 못해 앞 차 뒤 범퍼를 살짝 받았는데, 앞차의 백인 운전자가 나와서 보더니 분명히 찌그러지기는 했지만 그다지 심하지 않으니 단 한마디 말도 없이 그냥 가버리는 것도 경험했다.


길에서 말다툼하거나 열을 내며 싸우는 사람도 종종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뉴스에서 흔히 보던 것과는 달리 주먹으로 치고받는 상황으로까지 비화되는 경우는 Paris에 거주하던 기간 한 번도 없었다.


어찌 보면 눈에 보이는 법규나 기준에 의지하기보다는 오랜 기간 사회 갈등을 해소해 가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 모두가 인정 가능한 오차범위, 즉 Tolérance(똘레랑스)라 불리는 기준이 있는 것 같고 이 기준을 더 중요시하며 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런데 바로 이 기준은 프랑스라는 특정 국가 문화 속에서 태어나고 성장한 프랑스인만이 정확히 그 감을 잡을 수 있는 것 같았다.


다만 명확한 법규보다는 그 기준이 훨씬 더 애매모호한 이 Tolérance가 앞으로도 계속 프랑스를 여전히 선진국으로 남아있게끔 하는 동력이 될지는 사실 잘 모르겠다.


청나라 전성기인 18세기 중국의 GDP는 전 세계 GDP의 약 40%를 차지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그랬던 청나라가 산업화에 뒤쳐지면서 유럽 열강의 준식민지 신세로 전락해 만신창이 같은 처지가 됐고, 또 공산화된 이후 모택동 통치 시절에는 아프리카에 버금가는 전 세계 최빈국으로 살아야 했다. 그러던 중 다행히 등소평의 개혁개방 정책이 그 꽃을 피우면서 중국은 다시 미국에 버금가는 G2로 급성장했다. 중국의 특정한 이념이나 정신이 중국을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리기도 했고 또 급성장하게 만들기도 했던 셈이다.


중국뿐 아니라 역사 속 수많은 나라들이 이처럼 흥망성쇠를 거듭해 왔는데, 아직까지는 프랑스를 이끌어온 매우 중요한 정신이라는 이 Tolérance가 앞으로도 계속해서 강점으로 작용하게 될지, 아니면 미래의 새로운 환경에서는 오히려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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