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심심해서 잠이 든 고양이

엄마 놀아줘요

by cypress

'와칸다...'




마감하는 날이면

유독 더 내 곁을 맴도는 아이.


보통은 무릎에 앉아 잠을 자지만

그렇지 않은 날에는

등 뒤에 정승처럼 앉아

아주아주 뜨거운 눈빛을 보내곤 한다.



'엄마 심심해, 놀아줘요.'



"오늘은 어쩔 수 없잖아..."


안쓰러워서 조금 달래주고

다시 등을 돌리면

체념한 듯 혼자

이리 뒹굴, 저리 뒹굴.



'난 너무 심심한데...

심심한데 조, 졸음이 몰려온다........'




쏟아지는 졸음과

좀 더 놀고 싶은 자아와의

오래가지 못할 사투.



저 귀여운 앞발을 어쩔 거야!




'우울해...

잠에 질 거 같아...'




졌음.




그렇게 아이는 혼절하여

츄르의 꿈나라로 갔다고 합니다.


굿나잇 달타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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