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추억으로 너를 이해해

택시 안의 철학 강의

by cypress


택시를 탔는데

백미러로 힐끗 나를 보던 아저씨가

갑자기 여행 예찬론을 펼쳐놓으셨다.


젊을 때 많이 여행하고

많이 보기를 당부하는 말씀.


오늘 하루 얘기 나눌 이가

좀 그리우셨구나

싶던 순간,

이어 하시던 말씀이

가슴을 묵직하게 끌어내렸다.




"추억이 많아야

다른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거야."




아...


여행과 추억, 이해에 대한

트라이앵글의 완성.


4차선 도로를 달리던 차 안에서

이마를 탁 쳐주시던

매운 손길의 택시 아저씨.




나의 추억으로

너의 오늘을 이해해야겠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고양이를 기다리는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