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글동글 귀엽고
긴 줄기에 끝에 매달려 흔들흔들 가벼운
초록과 연보라의 향연이
험한 치악산을 한껏 부드럽게 감싼다.
살짝 바람이 지나면
온몸을 흔들며 모두 웃음을 띤다.
떼 꽃도 담고
렌즈를 당겨 크게 확대도 하며
꽃 앞에서 온갖 재롱을 떨며 한낮이 지나간다.
으름넝쿨 :
으름넝쿨은 다른 나무를 감싸고 올라가며 자란다.
그래서 넝쿨이 실하면 나무는 죽어간다.
연보라색 꽃으로 자세히 보면 한줄기에 암꽃과 수꽃이 함께 매달려있다.
크기가 작은 수꽃은 4-5송이씩 꽃잎이 핀다.
암꽃은 꽃받침이 3장으로 수꽃에 비해 크다.
10월쯤 열매가 익으면 껍질이 터져 흰 속살이 드러나는데 열매 모양이 키위와 비슷하여
'한국산 키위'라 칭하기도 한다.
산머루, 다래와 함께
옛 추억 속 3대 과일이라 한다.
< 으름넝쿨 꽃 > ('넝쿨'과 '덩굴'은 복수 표준어)
분류 :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으름덩굴과
분포 : 황해도 이남, 일본, 중국
개화 : 4-5월
꽃말 : 재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