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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나 최영숙 Oct 25. 2019

옐로스톤 국립공원 트레킹(2)

루나 세계여행/미국 횡단 캠핑여행 14



□ 옐로스Yellowstone 국립공원 트레킹



누가 말했던가.

'여행은 일상처럼, 일상은 여행처럼'.

지금 나는 여행이 일상이다.

새로운 자연 속에서 발 닿는 곳마다 감동의 연속이다.

오랜 소망이 이어지는 여행지에서

하루하루빠르게 휙휙 지나고 있다.

그런데 하루 24시간이 참 길고 다양하다.



우늘 옐로스톤 국립공원 트레킹 코스 :

엘로스톤 폴스 Yellowstone Falls

머드 볼케노 Mud Volcano(진흙 온천)



옐로스톤 국립공원 방문 지역



 1. 옐로스톤 폭포Yellowstone Falls(V자 계곡의 폭포)


오늘 코스는 옐로스톤의 그랜드 캐년 Grandcanyon of Yellowstone이라 불리는 옐로스톤 폭포.

옐로스톤 국립공원에는 크고 작은 폭포가 있는데 화려한 황금 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이곳 폭포가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Yellowstone Falls 트레킹 안내도



South Rim계곡 도착해서 바로 산책 시작이다.

키 큰 소나무 사이로 걸어 들어간다.

폭포가 가장 예쁘게 보이는 포인트에서 사진도 찍고 오랜만에 계곡을 즐긴다.

이른 아침이라 사람도 없고 퀴퀴한 유황 냄새도 없고 아주 쾌적하다.

Uncie Tom's Point, Artist Point까지 수다와 산책이 이어진다.


옐로스톤 강이 깎아 만든 V자 계곡으로 폭포가 떨어진다.

흐르는 물에 의해 깎인 계곡은

좁고 깊은 V계곡을 만들고,  

대부분 빙하에 의해 깎인 계곡은

U자 형태의 계곡이 만들어진다.

이곳은 경사지 침식이 활발해 보이는 V자 계곡이었다.


나이아가라보다 폭은 매우 좁으나 높이는 더 .

폭포 주변 절벽이 온통 황금색이다.

이곳 산지와 절벽이 노란색이어서

옐로스톤이라는 명칭이 시작되었다는 말이 있다.

황금 절벽을 타고 내려오는 폭포수도 노란색으로 보인다.


Yellowstone Fall(높이 93m)
노란색을 띤 옐로계곡


지금 지나는 옐로스톤 강 주변 계곡 자세히 보니 분홍 바탕의 무지개 색이다.

산지와 폭포 모습이 서양에 머물고 있는 한 폭의 동양화이다.

조선 시대 병풍에 나옴직한 풍경화.

신비한 색상의 깊은 협곡을 강이 세차게 흐르고 있다.


옐로스톤 강이 깎아 만든 무지개 빛 계곡
계곡 소나무



2. 머드 화산 Mud Valcano


바닥을 뒹구는 아름드리 소나무 숲이다.

버스에서 내려 숲길을 걷는다.

미서부 공원의 일반적인 모습이다. 푸른 숲과 쓰러진 나목이 뒹굴고 있다.

옐로스톤 공원의 대부분 침엽수(소나무)로 싸여있다.



출입구 가까이에 있는 Mud Volcano. 가스와 함께 올라오는 진흙탕 물이다. 사진에는 잘 안 보이나 보글보글 계속 소리를 내면서 끓고 있다. 때로는 동굴 안쪽의 파도가 동굴 벽에 부딪칠 때 그르렁 거리는 소리가 나서 '용의 입'이라고 이름하였다.

그런데 이 간헐천(가이저 Geyer)은 실제 끓고 있는 것은 아니다. 분출하는 가스에 포함되었던 황산 성분이 주위의 바위를 녹여 진흙물을 만들고 가스가 분출하는 힘으로 진흙이 부글부글 솟아오르는 것이다. 그것이 진흙이 끓는 것처럼 보일 뿐이다.


수증기를 내뿜는 용의 입 Dragons Mouse Spring


잘 조성된 나무 데크를 따라 언덕을 넘으니 주변의 물이 부족하여 간헐적으로 가스만 분출하는 스팀 구멍 Grizzly Fumarole이 보인다. 바싹 마른 채 거의 흰색을 띠고 있다. 오래전에 형성된 것 일수록 노란색에서 흰색으로 변한다고 했다. 갑자기 뜨거운 열기가 언제 솟을지 아무도 모른다.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


Grizzly Fumarole(스팀 구멍 - Pot)


진흙 간헐천 Mud Geyser. 넓은 진흙 온천으로 수증기는 나오지만 지금은 조용하다.

물과 진흙이 섞여 펄펄 끓고 있는 머드 풀 Mud Pool이다. 옐로스톤 지역은 정말 뜨겁다.

약 60만 년 주기로 폭발했다는데 옐로스톤 분지, 그 아래 마그마는 지표에서 약 15km 깊이에 있고 현재가 폭발 시점이라는 설도 있다.

만약 폭발한다면 슈퍼급이 될 거라고 하는데 미국 중앙 전역이 화산의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Churning Caldron(머드 풀)


점심을 먹기 위해 가까운 Fishing Bridge로 갔다.

그런데 도착하니 겨우 내 문 닫았다가

오늘 처음 오픈이라 1시간 이상 기다려야 한단다.


이제야 겨울을 벗고 쉬던 식당을 깨우는 날.

5월 초인데 숲 속 도로변에 아직 눈이 많이 쌓여 있다.

처음에 줄을 섰다가 시간이 너무 지나자

관광객들은 주변으로 뿔뿔이 산책을 떠난다.

숲 속을 거닐기도 하고

나무를 엮어 만든 둥근 의자에 앉아 수다를 하며 식당 안을 들여다본다.

안에서는 바삐 움직이는데 문은 열리지 않는다.


오픈하자마자 줄줄이 입장을 하는데 첫날이라 환영 행사를 한단다.

나름 순서를 정해 노래도 하고 기념 배지도 주고...

그런데 메뉴를 주문하고 30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한꺼번에 들어온 많은 손님이 동시에 주문을 했으니 많이 기다려야 할 것 같다.


왁자지껄 한바탕 웃음소리가 나서 고개를 돌리니

식당의 예쁜이(서비스 직원)가 주변을 맴돌며 재미난 농담을 던졌는지 한바탕 웃음 잔치가 벌어졌다.

밥 가져올 생각은 아니하고 계속 손님 들과 애교 섞인 장난이 이어졌다.

시간 보내기 작전인가.

명랑하기도 하지.

그저 그들의 노는 모습을 부러운 듯 바라보며 웃음 지었다.


나는 치킨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주문했다.

닭고기는 당기지 않아 야채만 먹었다.

그래도 야체가 양이 많아 배가 불렀다.


또 다른 옐로스톤을 향해 차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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