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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인생 이야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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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자연처럼 Jul 31. 2023

나와 다른 너

"남을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으로 여기십시오."

누구나 한 번쯤은 나와 다른 생각 때문에 말다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너무나도 당연한데 그 차이를 인정하지 못하고 내 고집을 피운 것을 생각해 보면 그땐 왜 그랬을까? 후회감이 들 때가 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인구는 약 80억 명에 이른다고 한다. 저마다 피부색도 외모도 언어도 문화도 나라와 민족에 따라 각기 다르다. 우리는 또한 나라와 민족 안에서도 개인별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살아가는 모습이 참 재미있는 것은 다양함이 아닐지 생각된다. 외적인 모습 이를 떼면. 눈을 포함해 코, 입 모양 등이 제각각이다. 하물며 쌍둥이들을 보게 되면 다른 사람들은 쉽게 구별하지 못해도 부모들은 똑같은 듯 다른 미묘한 이들의 차이를 쉽게 구별해 낼 정도로 이들 또한 다른 개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과학 기술이 발전한 요즘은 사람마다 각기 다른 홍채를 활용해 개인을 식별해 내고 이를 근태관리나 출입 통제 시스템에 적용하기도 한다. 지문 역시 사람마다 다 달라서 다른 생체 인식 기술보다 안정적이며 보안성이 뛰어나다고 알려졌다. 지문의 윤곽과 무늬가 사람마다 다 달라서 이 인식 기술을 활용하여 수십 년간 잃어버렸던 가족을 찾는 데 이것을 활용하기도 한다. 목소리의 경우에는 얼굴을 보지 않고도 목소리만 들어도 누구인지 쉽게 구별할 정도로 각자의 목소리는 각 사람의 개성을 잘 대변하는 것 중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외에도 유전자 역시 독특하여 머리카락 하나만 가지고도 사람을 식별해 낼 정도로 과학 기술이 발전하였다. 1912년 4월에 타이태닉호의 침몰로 희생된 한 어린아이가 90년이 지나서 DNA의 비교를 통해서 그 아이가 생후 13개월 된 그랬을까 파눌라라는 핀란드 아기임이 밝혀졌다. 이렇듯 우리의 유전자는 우리의 개성을 판별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 각자에게는 사람의 외적인 신체 외에도 각자의 성격이나 생각도 태어난 집안과 자라온 환경에 따라 다 다르다. 우리 주변의 꽃들이 다양한 색깔과 향으로 저마다의 다양함으로 사람들에게 저마다의 기쁨을 주듯 우리 각자에게는 저마다의 멋과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기회와 여건을 준다면 자신만의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언제부턴가 우리 사회는 자신에 대한 자랑이 보편화하고 있다. 비틀스의 한 구성원은 ＂우리는 지금 예수그리스도보다 더 인기 있다.＂라고 자랑하였다. 이처럼 오늘날에는 자랑이 마치 미덕처럼 받아들여지는 세상이 된 듯하다. 이와 같은 자신만을 내세우기를 좋아하는 생각들 때문에 많은 문제가 생겨나고 있다.

그중 한 가지가 결혼 생활인데 일반적으로 결혼한 신혼부부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부분이 상대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를 무척 어려워한다는 점이다. 어머니 뱃속에서 함께 나온 형제라 할지라도 성격과 개성이 확연히 다른데 몇십 년을 따로 생활하다 만난 사람들이 자신과 같은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질 기대했다면 그것은 분명 과한 욕심을 부린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좋은 점만 바라보며 부족한 점은 서로 이해하며 존중한다면 서로 간의 긴장을 없애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우리가 기억해야 할 점은 다른 사람에게 비치는 우리의 잘하는 재능들은 원래 우리의 것이 아니다. 이러한 타고난 능력들은 우리가 원하지 않았지만, 창조주로부터 거저 주어진 것이다. 그리고 좀 더 나은 환경의 부모로부터 태어나고 자라서 좀 더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뿐이다. 그러므로 자신이 가진 재능에 대해 특별히 자랑할 것이 못 된다. 오히려 자신이 가진 재능이나 능력에 감사하며 더욱 겸손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