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하다."
얼마 전, 동네 아파트 근처에서 마음이 오래도록 남는 일을 겪었다. 이곳은 아파트를 지을 때 마을 한쪽의 작은 야산을 그대로 둔 덕분에, 도심 한복판에서도 자연의 맥박을 느낄 수 있다.
집을 나서면 곧바로 가벼운 오르막이 이어지고, 그 길 너머로 작은 산책로가 펼쳐진다.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 흙길 위를 스치는 바람, 그리고 귀를 간질이는 새소리와 풀벌레 울음소리가 어우러져, 문득 시골마을에 놀러 온 듯한 착각을 불러온다.
길가에는 나무로 만든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산책 중에 잠시 앉아 숨을 고르면, 마치 한적한 야외 카페에라도 온 듯 마음이 편안해진다.
그날은 친구와 마주 앉아 이야기를 나누던 중이었다. 저만치서 한 노모와 중년의 딸로 보이는 분이 손을 꼭 붙잡은 채 다가왔다. 무더위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날이라, 그늘진 자리 하나가 간절할 만큼 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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