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광야를 에덴처럼
가족과 함께 점심 식사를 하러 경기도 광주에 갔다. 식당을 정하기 앞서 필수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있다면, 반려견을 동반할 수 있는 곳인지가 첫 번째 조건이다. 가족 모두가 우리 율무를 좋아해서 혼자 빈 방에 두고 가기엔 마음이 편치 않기 때문이다. 거기다 메뉴까지 함께 고려하다 보니 아무래도 선택할 수 있는 장소가 매우 제한적이다.
이번에는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경기도 광주 오포로 가기로 했다. 소형 자동차에 꼭 끼인 채 율무와 함께 떠나는 여행이 즐겁기만 하다.
우리가 찾은 곳은 해물과 칼국수, 그리고 해물전이 나오는 식당이다. 다른 사람들은 다들 잘 먹는데 어머니만 조금밖에 드시지 못한다. 워낙 식사량이 적으신 데다 아침을 조금 먹고 오셔서 그런지 영 드시는 게 시원찮아 보인다. 지켜보는 가족들의 마음이 편치 않다.
율무는 의자에 놓인 자신의 집 안에 얌전히 앉아 있다. 식구들이 맛있게 먹고 있어도 물끄러미 보고만 있을 뿐 찡찡대지 않는다. 조금 미안하기는 하지만, 우리는 맛있는 점심을 먹고 근처 중대 물빛공원으로 산책을 가기로 했다.
공원을 가기 전 잠시 카페에 들러 테이크아웃으로 커피 한 잔씩을 주문했다. 오늘은 오랜만에 따뜻한 라떼를 한 잔 주문했다. 고소한 커피 향이 코끝을 스치고, 목으로 넘어가는 라떼의 부드러운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다. 역시 라떼는 이 맛에 마시나 보다. 자동차는 잠시 후 목적지에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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