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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자연처럼 Jul 02. 2022

바다는 위대한 스승이다

"당신은 성난 바다를 다스리시며"

바다는 수수께끼다.쉼 없이 이어지는 저 파도는 어디서 생겨나서 어디로 가는 걸까? 그리고 그 파도는 언제부터 어떻게 생겨난 걸까? 그 속에는 과연 얼마나 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을까? 궁금한 것이 한둘이 아니다.어디 이뿐인가?


모르긴 해도 수만 년 알 수 없는 그 오랜 세월을 이어왔을 저 바다를 움직이는 무한한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바다는 재밌는 친구이다. 천진한 어린이들은 부서지는 파도를 친구삼아 지칠 줄도 모르고 바다를 향해 쫓아가기도 하고 모래로 뛰어나오기를 반복한다. 엄마와 누나는 바다 내음을 맡으며 바위틈에서 담치와 미역을 딴다. 또 어떤 이들은 파도타기와 수영을 즐기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바닷속 모래를 밟고 비비며 조개를 찾기도 한다. 이처럼 바다는 언제 찾아도 싫은 내색을 하지도 않고 반겨주는 재밌는 친구이다.


바다는 다채롭다. 어떨 때는 짙은 검푸른 색으로 그 깊이를 알 수가 없고,어디는 맑은 보석 같은 푸른색을 띠어 우리의 눈을 현란하게 한다. 어디선가는 찬란한 햇빛을 받아 눈부신 은빛으로 자신을 감추기도 한다. 바다는 오늘도 다양한 빛을 발하며 자신의 색이 무엇인지 맞혀 보라고 한다.


바다는 놀랍다. 그 깊이와 넓이와 도대체 물의 양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알아맞혀 보라고 한다. 도대체 그 많은 양의 물이 어디서 왔을까?그리고 그 많은 물이 그릇에 담겨 있지도 않은데 쏟아지지 않으니 너무 신기하기만 하다.끝도 없이 잡히는 그 많은 물고기는 누가 먹여 살리고 있을까? 성경 전도서 1:7 "모든 시내가 바다로 흘러가지만 넘치지 않으며 흘러나왔던 곳으로 돌아가 다시 흐른다"


바다는 생명의 원천이다. 명태며 오징어며 갈치 종류가 셀 수 없이 너무 다양하다.태평양에서, 대서양, 인도양, 흑해와 지중해에서 일자리를 제공한다.어부들에게 만선의 기쁨을 주고,먹는 이들에게는 진수성찬의 즐거움을 더한다. 수천 년을 이어왔을 잡아도 끝이 없고, 먹어도 먹어도 다시 나오는 보물창고다.


바다는 위대한 스승이다. 바다는 오늘도 무언의 가르침을 베푼다. 그 거대함을 통해 겸손을 가르치고,넘실거리는 파도를 통해 우리의 존재가 아무것도 아님을 가르친다.성경의 고대 요냐가 폭풍우와 물고기 배 속을 통해 겸손을 배웠고 이집트의 바로 왕이 홍해 바다의 기적을 통해 하느님의 놀라운 능력을 경험했다.


욥기 26:12 "그분은 힘으로 바다를 요동하게 하시고 이해력으로 바다 괴물을 산산이 부수시네."
시편 89:9 "당신은 성난 바다를 다스리시며 솟구치는 파도를 잠잠하게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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