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을 위한 채찍질은 멈추고 엉성한 것에 괜찮다는 말을 건네는 시간.
이제 봄이 올 것만 같다.
바람의 온도가 적당히 시원한 시간도 있고
아주 찰나에 더위도 느껴진다.
날씨가 따뜻해질수록 마음이 아쉬워진다.
이번 겨울은 나에게 특별했다.
완전히 홀로 서기를 했던 계절
오롯이 혼자 남겨진 기분 속에서 조용한 계절을 보냈다.
처음엔 무섭기도 하고
불안했다.
그러나 그 고요함은
나를 해치지 않았다.
내가 어떤 마음인지 더 잘 들을 수 있고
내 안에서 느껴지는 여러 감정을 마주할 수 있었다.
겨울이 조금 더 천천히 지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