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21세기, 인간의 조건》 개최, 캐나다

Aug 4. 2025

AI 시대의 예술 담은 융복합 교류… VR상영·컨퍼런스·토크 프로그램
국립현대미술관-국제교류진흥원 주최, 캐나다 5개 기관 협력

21세기, 인간의 조건 포스터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2024-25 한국·캐나다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해 오는 8월 18일부터 23일까지 캐나다 몬트리올 현지에서 문화예술 융복합 프로그램 《21세기, 인간의 조건》(영문명: Spectrum of Humanity

본 프로그램은 2023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서울관에서 열린 《순간이동》전의 연계 행사로, 'AI 시대, 예술을 말하다'를 주제로 ▲컨퍼런스 및 VR 작품 상영 ▲한국 비디오아트 상영회 및 작가 토크로 구성된다.

▲컨퍼런스 및 VR 작품 상영에는 8월 18일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에서 개최되며, 이날 저녁 VR 작품 개막식이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권하윤 작가의 〈489년〉, 김진아 작가의 〈미군위안부 3부작〉, 유태경 작가의 〈시네마틱 스크리닝: 근로의 끝에는 가난이 없다〉 등 VR 작품 3편이 상영된다. 해당 작품들은 《순간이동》전에서 관객과 만났던 작품들로, AI 시대에 인간과 사회를 조망하는 시선을 VR이라는 매체로 확장시킨다.
한국의 유태경(중앙대학교 교수), 지하루(캐나다 OCAD 교수)와 함께 캐나다 측의 넬리 이브 라호트(UQAM 교수)가 참여한다. 이들은 AI를 활용한 영상예술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각자의 창작 경험과 이론을 공유할 예정이다. 토론은 국립현대미술관 이수정 학예연구사와 캐나다 국립영상위원회 루이 리샤르 트렘블레 이노베이션랩 디렉터가 공동 진행한다.

▲한국 비디오아트 상영회 및 작가 토크는 8월 22일과 23일 양일간 몬트리올미술관 내 시네마 뒤 뮤제에서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임흥순, 염지혜, 파킹찬스(박찬경·박찬욱), 김아영 등 동시대 한국 시각예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작품 7편이 상영된다. 상영작으로는 임흥순의 〈위로공단〉, 염지혜의 〈AI 옥토퍼스〉, 〈검은 태양 X: 캐스퍼, 마녀, 그리고 물구나무종〉, 〈마지막 밤〉, 파킹찬스의 〈파란만장〉, 〈반신반의〉, 김아영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