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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기고, 펼치는: 픽션들》

책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 교보아트스페이스

by 데일리아트
'김민수, 김수연, 임노식, 최수진, 최윤희' 등 회화 작가 5명 참여

교보아트스페이스에서 오는 9월 1일까지 5명의 젊은 회화 작가들이 참여하는 《넘기고, 펼치는: 픽션들》 전시를 개최한다. 작년에 개최된 《넘기고, 펼치는 Unfolded.》의 연장선인 이번 전시는 ‘회화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책’을 주제로 한다. 전시는 “요즘의 미술가들은 무슨 책을 읽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하며, 참여 작가들의 그림과 그들에게 영감을 준 책들을 함께 소개한다.

1400_3030_3727.jpg 전시 전경, 교보문고 제공

전시 제목에 포함된 ‘픽션들’은 이미지를 다루는 회화 작가들이 책이라는 텍스트를 통해 확장한 세계를 ‘픽션’으로 정의하고자 하는 의도를 담고 있다. 참여 작가들은 현실과 허구의 경계 위에 있는 주제를 그려내며, 이 과정에서 책을 통해 얻은 영감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넘기고, 펼치는’은 책을 읽는 동작을 묘사한 표현이다. 책의 다음 페이지를 넘겨 새로운 것을 발견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그림만으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을 이해하고 발견하는 경험을 의미하기도 한다.

1400_3031_3746.jpg 전시 전경, 교보문고 제공

이번 전시에는 '김민수, 김수연, 임노식, 최수진, 최윤희' 등 회화 작가 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예술가로서의 작업을 이어가는 과정에서 위로가 되거나 일상을 지탱해주는 다양한 책들을 소개한다.


임노식 작가는 『사각형의 역사』(아카세가와 겐페이)를 소개하며 “프레임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결국 모든 것은 무의미하고 다시 반복적인 사색이다. 프레임에 대한 고민. 안과 밖, 밖과 안, 그 경계를 이루는 선들. 과거에는 목장의 안과 밖, 더 나아가 회화의 프레임에 대한 고민이었다”라고 책에 대한 소회를 말한다.

최윤희 작가는 『바람이 분다, 가라』(한강)를 두고 “올해 초, 유난히 무겁고 서러운 겨울을 버티게 해준 책이었는데, 이 책에 나오는 ‘눈’의 역할이 흥미로웠다”라고 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400_3032_389.jpg 전시 전경,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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