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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안됐다.. 하고 그러려니 넘기기

by 열시

직업부터 영상 편집자+마케터라 관리하는 sns 계정이 한두개가 아니다.

내가 취미로 운영하는 계정만 해도 인스타 뿐 아니라 유튜브, 틱톡 등 모두 합치면

총 10개가 넘는 계정을 혼자 관리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전엔 댓글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며 신경 쓰고

악플마저도 피드백이라 생각하고 대응했었는데


이젠 댓글이 달리는 것도 모를 지경에 도달했다.

알람도 다 꺼뒀는데 소통이 필요한 작업을 할 땐 각 잡고 하기에

따로 알람이 필요 없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가시 돋친 말 하나에 접은 유튜브 채널도 몇 개가 되는지 모른다.

엄청나게 연약했던 나의 과거를 생각하면 지금의 나는 많이 단단해졌구나 싶다.


모든 사람을 만족할 수도 없는 노릇이며

내가 영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의도한 바를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생각을 필터 없이 댓글로 적고는 한다.


그럴 땐 그냥 에휴.. 참 안된 사람이다.. 하고 그냥 무대응으로 넘기는 게 최고라는 것을

취업하고 관리하는 계정이 여러 개가 되고 나서야 깨달은 것이다.


sns를 벗어난 현실도 똑같다.

뭣도 모르고 하는 말에 휘둘릴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누가 봐도 아닌 일에 고집을 부리라는 말이 아니다.

(날 생판 모르는 사람이 아닌 주위 사람이 모두 말린다면 내가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 건 아닌지 내가 걸어온 과정을 다시 되돌아볼 필요는 있다.)


확신을 가지고 내 인생을 살아가자.

조금 흔들릴 땐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나에게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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