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여덟번째 벚꽃 원없이 사랑했다.

by 꿈의복지사

마흔여덟 번째 벚꽃 원 없이 사랑했다.

봄이면 첫사랑 인연이 기다려진다.

봄을 시샘하는 겨울 때문에 그가 오지 않을까 노심초사다.


그가 오면 연분홍빛 황홀함에 정신을 놓는다

그가 오면 아름다움에 넋을 놓는다.

그가 오면 주변은 낮과 밤 없이 축제의 장이 된다.


짧은 시간의 인연 그가 떠날 시간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 아니기를 소망했건만

어떻게 보내야 하나?


그가 떠날 때가 되면

비와 바람에 흩날리며 사라지는 인연이 아쉽다.

매년 봄 겪는 일이지만 헤어짐이 아쉽다.

흩날리는 꽃잎 떨어지지 않도록

가지에 엮어 두고 싶다.

마흔여덟 번째 기다림, 또 이렇게 끝이 났다.

아쉬움이 남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 설렘과 기다림이 있어 행복했다.

흩날리는 너의 아래에서


마흔아홉 번째 돌아오는 사랑을 기다리며...


마흔여덟 번째 원 없이 사랑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내가 글을 쓰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