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짓는 나무

by 꿈의복지사

밥 짓는 나무 / 꿈의복지사


너의 나뭇가지는

하얗게 수를 놓은 상고대를

닮았다.

가지마다 쌀을 매달고

상춘객의 길을

풍요로운 들판으로

하얗게 물들인다.


눈부시게 수를 놓은 너는

도정을 마친 하얀 백미(白米)

따뜻한 밥 상상해 본다.

그러나 너의 냄새는

익어가는 봄

유혹의 향기


향기에 취해

배고픔도 잊어버린

상춘객을 멈춰 세운 너는


영원한 사랑을 약속한 이팝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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