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노모의 기도

by 꿈의복지사

내 생에 남은 봄은 몇 번이나 될까.

인생은 순리대로 살다 가는 것을

먼저 가서 기다리는 낭군님 있어

내가 가는 것은 서럽지 않다.


그러나 남겨진 자식들

남들처럼 살지 못한 자식들 생각에

매일 새벽 묵주기도 올리는 이 사람

어찌하면 좋을까?


내가 가면 찾아올 곳 없는 고아 신세

그 누가 내 새끼들

온기 가득 따뜻한 밥 챙겨줄까?

매일 밤 잠들기 전

기도 하며 잠이 드네


돌아오는 봄

생기 돋아나는 계절에

향기 가득한 봄나물 한 상

자식에게 차려주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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