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에 남은 봄은 몇 번이나 될까.
인생은 순리대로 살다 가는 것을
먼저 가서 기다리는 낭군님 있어
내가 가는 것은 서럽지 않다.
그러나 남겨진 자식들
남들처럼 살지 못한 자식들 생각에
매일 새벽 묵주기도 올리는 이 사람
어찌하면 좋을까?
내가 가면 찾아올 곳 없는 고아 신세
그 누가 내 새끼들
온기 가득 따뜻한 밥 챙겨줄까?
매일 밤 잠들기 전
기도 하며 잠이 드네
돌아오는 봄
생기 돋아나는 계절에
향기 가득한 봄나물 한 상
자식에게 차려주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