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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죽림헌 Oct 17. 2024

#7, 비 개이자

비 온 뒤 푸르름은 더하고


비 개이자 

깨끗이 목욕한 들은 초록이 푸르고

청개구리 튀어나와 요란하게 운다.

풀숲의 풀벌레 요란스럽게 화답하고

논두렁의 물은 앞다투어 빠져나간다.

비에 젖은 도롱이 벗은 

농부의 손은 바쁘게 움직이고

물 머금은 구름은 

한바탕 쏟아내어 가벼워진 몸으로

산 위로 서서히 올라간다.

 2024. 5. 온뒤 글을 쓰다

죽림헌

#물안개 #구름 #도롱이 #물 머금은 구름 #농부의 손 #논두렁 #청개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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