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감상문

자신이 없다.. 멈출 자신이

by 안뇽

연애 프로그램을 잘 안 보는데 이게 화제가 될 때도 왜 재밌다고 하지? 하고 의아했는데 빠져버렸다.


단순히 커플을 응원하고 나를 대입해 보는 그런 재미가 아니다 이건!

아주 고차원적인 재미이다. 이건 남피디의 인간다큐 혹은 갱생 치유 프로젝트가 맞다..


매일 누군가의 선택에 의해 데이트를 해야 하고, 밤에는 끼리끼리 모여 모든 일상을 공유하고 사랑의 작대기를 확인하는데, 그 며칠 동안 사람이 지칠 수밖에 없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은 아름답고 몽글한데,

때로는 어설프고 웃기기도 하고,

상대에 대한 애착이 불안정한 사람은 이상하게 엇나가서 사랑을 줘야 할 대상에게 상처를 주기도 한다.

그리고 뒷담화와 갖은 오해는 더 문제를 심각하게 만든다.


솔로나라 바깥에서는 안 그럴 수도 있는데

(아마도 현실에는 데이트 말고 다른 것에 집중할게 많기 때문에...?)

그 속에서는 사람이 정말 미쳐버릴 수도 있겠다 싶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출연자를 평가할 때는 그런 점을 좀 정상참작해 줬으면 좋겠다.

악성 댓글이나 신상 털이를 보면 과한 듯하다,,


속이 깊고 자신의 뿌리가 튼튼한 사람은 더 빛나 보이고, 그렇지 못한 사람은 바닥이 드러나는 공간다.


나는 '사람은 자주 실수를 하지만, 누구나 좋은 방향으로 변할 수 있다'라고 굳게 믿는 편인데 이 프로그램도 그런 취지가 아닐까?

라이브 방송에 나와서 정식으로 다른 출연자에게 사과를 한다거나, 과거의 모습을 민망하게 여기는 걸 보면 '이번 계기를 통해 좀 성숙하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이걸 보면서 혹시 나도 누군가에게 저렇게 행동한 적이 있었을까? 하는 반성도 해보고 하는 걸 보면 꽤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다른 거 다 제쳐두고 너무 재밌엉.. 뭐야 이거!!

중간중간에 심심하지 않게 프콘이 아이 타이르듯 리액션을 하는 게 특히..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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