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없다.
누군가와 만나 수다를 떨고,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근황을 챙기는 일이.
상대의 말에 장단을 맞추고,
적당한 반응을 보이는 일이
이제는 지친다.
아마도 계산된 말과 행동들을 수행하기엔
내 안에 여유가 부족한 탓일까
나는 왜 이렇게 말에 인색해졌을까
결국에는 대화의 흐름이
내가 바라는 방향으로 흐르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 이후부터였을까
아니면 내 마음의 여유가 사라지면서부터였을까.
요즘의 나는, 그저 조용히
내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