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독 친절한 사람을 좋아한다.
말 한마디라도 예쁘게 하는 사람.
상대방을 배려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람.
그것은 눈치를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결이다.
단골 식당이 하나 있다.
일주일에 두 번은 꼭 들르는 곳
포장 주문을 하려고 전화를 할 때 마다.
사장님께서는 항상 같은 말로 응답 하신다.
“네, 알겠습니다. 조심히 오세요”
음식을 찾아 가게문을 나설 때면
문 앞까지 배웅하며 말씀하신다.
“살펴가세요~”
가족 말고도
나의 안위를 걱정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이
이상하게 든든하다.
어쩌면 나는
그 인사를 듣고 싶고,
그 따뜻함을 받고 싶어
일부러 그 식당을 찾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오늘은 그 집 뚝배기불고기 보다.
사장님의 친절한 한마디가 더 먹고 싶어
전화를 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