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싸야 잘 팔리는 시대

Feat. 오바마 버거

by Jayden Kim

작가는 오늘 오바마 버거로 유명한 굿스터프 이터리 강남점에 방문했다. 새로 오픈한 매장이라 웨이팅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좀 이른 시간이어서 그랬는지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사람이 적은 것에 놀랐으나 더 놀란 것은 바로 햄버거의 가격이다. 단품 햄버거의 가격이 13,900원이며 프라이와 음료를 합치면 2만 원에 근접한 가격이다.


작가는 입이 저렴한 편이라 맥도널드 빅맥을 좋아한다


제목처럼 비싸야 잘 팔리는 시대가 왔다. 조금 더 경제학적인 단어로 프리미엄 시장이 커지고 있다. 햄버거뿐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가구업계, 가전업계, 펫푸드 시장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제품의 프리미엄 시장이 날로 커가고 있다. 혹시 그 자리에서 서서 한 번이라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사는 게 팍팍해지고 물가는 날로 올라가는 이 시점에서 왜 프리미엄 시장이 이 같은 성장세를 보이는 걸까?


소비자들이 기능을 넘어 가치를 소비하는 시대가 되었다


프리미엄 제품의 소비는 단지 그 제품의 기능을 사용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제품, 그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하는 것이다. 샤넬백을 예로 들어보자. 매일 아침 샤넬백을 사려고 백화점 입구에 줄을 서서 들어가는 사람들은 왜 그렇게 해서라도 샤넬백을 사려고 하는 것일까? 단지 샤넬백이 튼튼하고 좋아서 그럴까? 물론 좋은 품질도 이유가 되겠지만 더 큰 이유는 샤넬이라는 브랜드의 가치, 그 역사를 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비합리적 소비행동의 현상을 베블렌 효과라고 부른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인간의 비합리적 행동은 소비패턴에서만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 비즈니스 등 여러 방면에서 나타난다. 앞으로 기업은 이 비합리적 패턴에 집중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합리적이진 않지만, 고객의 심리를 건드린다면 그 고객은 언젠가 지갑을 열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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