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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den Kim Sep 09. 2022

3. 취업하고 싶다고?

Feat. 채용 트렌드의 변화

MZ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구직일 것이다. 특히나 요즘은 더 구직을 하기가 어려운 시기이고, 대기업, 공기업 입사라는 좁은 문을 향해 모두가 치열한 전쟁을 하는 시기이다. 작가도 6년 전에 취업을 위해서 이력서를 수십 군데 넣고 수많은 면접을 본 것으로 기억한다. 지난 6년의 기간 동안 헤드헌터, 인하우스 리쿠르터로 업무를 하며 봐왔던 채용 트렌드와 과거 취업준비생 때 겪었던 채용 트렌드가 많이 달라진 것 같아 오늘은 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공개채용은 지고 수시채용은 뜨고


가장 큰 변화는 공채의 축소와 수시 채용의 확대이다. 과거 대기업으로 대표되는 공채 시기에 취업준비생들은 엄청나게 바빴던 기억이 다 있을 것이다. 삼성, LG, SK 등 여러 대기업의 양식에 맞게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SSAT 등 여러 종류의 인적성 검사를 준비하는 기억 말이다. 하지만 요즘은 이러한 공채가 줄고 소규모, 혹은 단독의 수시 채용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많이들 이야기하는 코로나 19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과거 공채는 그룹 전체에 필요한 인원을 일괄적으로 채용해 그룹사에 배치시키는 구조로 진행되었다. 하지만 산업이 바뀌고 발달하는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1년에 두 번씩 진행되는 공개채용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수요를 충족시키기 어려워지고 이를 보완하기 위해 필요할 때마다 채용을 진행하게 되는 수시 채용이 트렌드로 급부상하게 되는 것이다.


인바운드 OR 아웃바운드


이러한 수시 채용의 부상은 채용 담당자의 업무에도 변화를 주게 된다. 예전 채용을 한번 생각해보자. 채용 사이트에 가서 내가 지원하고 싶은 공고를 찾아 지원을 하고 입사를 했었다. 과거에는 지원자가 직접 지원하는 형식의 인바운드 채용이 주를 이루었다. 물론 지금도 이러한 인바운드 채용을 진행하긴 하지만, 현재는 아웃바운드 채용 역시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아웃바운드 채용이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직접 찾아오는 채용이다. 혹시 헤드헌터에게 채용 제의를 받아본 적이 있는가? 그 개념이라 생각하면 된다. 요즘은 헤드헌터와 비슷한 업무를 하는 채용 조직을 두는 회사들이 많아졌고 작가 역시 이 조직에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트렌드의 채용은 뭘까


개인적으로 가장 트렌디한 채용은 역시 AI에 기반을 둔 채용이다. 현재 AI 채용은 단지 채용의 보조 지표로 활용되고 있으나, 더 방대한 데이터, 더 복잡한 알고리즘을 소화할수록 단지 하나의 전형이 아니라, AI가 주도적으로 채용 방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 점점 디지털 사회가 되어감에 따라 디지털에 기반을 둔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노력은 더 가속화될 것이고 시장이 필요로 하는 인재와 달리, 니즈를 채우지 못하는 인재는 점점 구직을 하기 어려운 시대가 될 것이다.


열정만으로 취업하던 시대는 끝났다


그런 뉴스를 본 적이 있나? 구직자는 넘쳐나는데 막상 기업은 일할 사람이 없다고 아우성이고, 개발자 수요는 넘치는데 시장에는 뽑을 개발자가 없다는 말. 채용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에게 이 말은 정말 공감 가는 말 중 하나이다. 시장이 요구하는 것과 취업준비생들이 준비하는 것 사이의 미스가 많이 난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시장이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인재를 원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이 치열한 채용 시장에서 승자가 되는 방법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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