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받는 만큼만 일하자
팬데믹 이후 등장한 직장인 열풍 중 가장 뜨거운 감자는 당연 ‘조용한 퇴직 (Quiet quitting) 일 것이다. 조용한 퇴직의 뜻은 아직 사람마다 다르게 정의하지만 일반적으로 ‘정신적으로 업무로부터 벗어난다는 뜻’ 혹은 ‘추가 보수가 없으면 추가 근무를 하지 않는다’ 라는 뜻 등으로 퍼지고 있다. 이전부터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받는 만큼만 일하자’ 라는 풍조가 있었지만 글로벌하게 퍼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작은 작은 영상 하나로부터 시작되었다.
이 조용한 퇴직의 시작은 자이아드 칸이라는 틱톡커로부터 시작되었다. 칸은 틱톡에서 "최근 '조용한 퇴직(quiet quitting)'이 당장 퇴직하지는 못하지만 퇴직할 생각을 계속 포기하지 않는다는 의미임을 알게 됐다"면서 "업무를 지속하지만 일이 인생의 전부라는 업무 중심 사고방식은 더 이상 갖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틱톡커인 클레이튼 파리스는 며칠 뒤 "스트레스를 받아서 스스로를 파괴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두 영상이 기폭제가 되어 이른바 조용한 퇴직 열풍이 전 세계를 강타한 것이다.
그럼 왜 퍼진거야?
전문가의 의견 마다 다르지만 작가가 생각하는 이유로는 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대퇴사 시대가 오면서 특히 MZ세대들이 회사에 큰 미련을 가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올해 세계 직장인들이 업무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크다는 통계가 있다. 글로벌 여론조사기관 갤럽에 따르면 96개국 11먼 2312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응답이 44%로 제일 크게 집계되었다고 한다. 이렇게 업무가 가중치 된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로 인한 대퇴사 움직임, 원격근무 확대 등 근무 환경에 대한 파동이 큰 상황에서 회사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생각된다.
사실 예전부터 이러한 풍조는 있어왔다.
탕핑이라는 단어를 아는가? 중국에서 한때 열풍이 불었던 단어로 ‘누워서 아무일도 하지않는다’ 라는 의미이다. 온 힘을 다해 노력해도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더 노력하지 않고 최소한의 욕망만 유지하며 생활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렇듯 예전부터 소위 말하는 ‘적당히 일하기’ 라는 풍조는 있어왔지만 지금과 같은 글로벌 트렌드를 통해 우리 삶의 질과 채용 시장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생각된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살아남기 위해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