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채용브랜딩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이 달라진 만큼, 기업의 채용도 달라지고 있다. 공고를 올려놓고 대규모의 채용을 진행했던 공채에서 적재적소에 필요한 인재만을 채용하는 수시채용으로 변화했다. 선호하는 기업 역시 달라져 예전에는 한평생 일할 수 있었던 대기업을 선호한 반면, 요즘은 자신의 커리어를 개발할 수 있고 도움이 된다면 소규모의 직장도 마다하지 않고 지원하게 됩니다. 채용담당자의 입장에서 퀄리티 있는 인재를 다른 기업에 뺏기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리가 원하는 지원자들이 우리 회사에 지원하게 만드는 동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채용 브랜딩이 중요한 이유이다.
전통적인 채용 절차에서는 채용 브랜딩이 크게 필요가 없어졌다.
우리 아버지 시대에는 평생 직장이 대표되던 시대였다. 일단 한 회사에 입사를 해서 정년까지 재직하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시대였고, 따라서 채용 브랜딩 활동을 하지 않아도 알아서 인재들이 유입되던 시대였다. 하지만 시대가 지나면서 대이직의 시대가 왔고 수시 채용이 일반화되면서 각 기업은 이직을 하려는 잠재적 후보자에게 회사가 가진 특별함에 대해 어필할 필요가 되었고 채용 브랜딩이 부각되게 된 것이다. 또한 요즘 채용 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는 MZ 세대는 단지 네임벨류가 좋은 대기업이 아니라 나 자신을 부각시킬 수 있는 기업을 선호하다보니 인재를 모으기 위한 채용 브랜딩은 더 필수가 되었다.
스펙보다는 스토리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
입사하는 기업을 고를 때 연봉, 복지 역시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토리이다. 후보자가 이 기업에 와서 어떤 것에 기여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어떤 커리어를 가지고 어떻게 성장할 수 있냐에 대한 스토리에 대해 더 열광하고 있다. 이 회사가 어떤 철학과 배경을 가지고 있고, 창업자의 창업 스토리는 어떻고,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일하고 있으며, 우리는 어떻게 성장하고 있냐에 대한 부분을 MZ 세대는 제일 궁금해한다. 이 부분에 대한 스토리를 회사만의 방식으로 풀어내는 것이 바로 채용 브랜딩이라고 말 할 수 있을 것이다.
3,000,000 & 99.8%
이 숫자가 의미하는 바를 아는가? 이 숫자는 1년에 구글에 지원하는 후보자가 300만명이며 탈락률이 99.8%이다. 부산시 전체 인구가 300만이 조금 넘는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얼마나 많은 인재가 구글에 지원하는지 알 수 있다. 저렇게 높은 불합격율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인재들이 구글에 지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연봉이나 복지가 좋은 것도 있겠지만 구글에서 일하면 세계 최고의 인재들과 좋은 기업 문화 속에서 일하고 자신의 커리어, 자신의 몸값을 높일 수 있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구글이 가진 채용 브랜딩 파워이다. 좋은 회사가 좋은 직원을 채용하고 이를 통해 또 좋은 직원이 들어오는 선순환의 구조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인재가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각 회사의 채용 전략 역시 고도로 디벨롭 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 각 채용 담당자들들의 어깨가 무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