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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den Kim Jan 29. 2023

8. 재택근무는 과연 효율적일까?

Feat. 인사담당자는 어떻게 생각할까?

판교가 들썩이고 있다.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줄이고 사무실 출근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고 직원들은 이에 복지를 뺏는다며 반발하는 중이다. 이 시작은 게임 업계이다. 작가가 듣기로는 신작 출시가 계속 지연되고 회사가 이 원인을 재택근무로 봤다는 것이 설이다. 실제로 실적 악화를 겪으면서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를 유지하던 게임 업계들이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것이 사실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집에서 일할 때가 아니라는 위기감이 컸다" 라고 했다


게임업계 뿐만의 상황이 아니다. 게임업계가 사무실로의 복귀를 시작하던 작년 여름, 카카오는 오히려 재택근무를 확대해왔다. 이랬던 카카오 역시 '오피스 퍼스트' 근무제를 도입하면서 사무실 출근을 원칙으로 하기로 했다. 이러한 결정에는 재택근무는 소통이 어렵고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인사담당자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재택근무 시 체감 업무생산성이 정상 출근했을 때의 90%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이 2021년 40.9%에서 29%로 줄었다. 


직원들은 복지를 뺏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오피스 퍼스트' 제도를 도입한 후 카카오 노동조합은 '크루유니언'의 본사 기준 임직원 가입율이 50%에 육박한다고 한다. 이들은 재택근무가 효율성이나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명확한 근거를 회사가 제시하지 않고 재택근무를 없애는 것에 대해 불만이 크다고 한다. 또한 카카오를 포함한 대부분 기업들이 물가와 주거비용이 높은 판교에 위치하는 점 역시 사무실 복귀를 두렵기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그럼 작가의 생각은?


재택근무는 동전과 같이 명과 암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조직원의 자율성을 줌과 동시에 책임감 역시 부여해야 하는 작업이다. 조직원은 자율성을 받음과 동시에 조직의 목표를 자율성 아래 달성해야 하는 미션을 부여 받는다. 조직을 이끄는 리더의 입장에서는 조직원들이 어떻게 자신에게 주어진 자율성 아래 목표를 달성하게 만들지에 대해 끊임 없이 고민해아 할 것이다.


조직이 자율성을 부여 받았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성과 관리이다. 회사는 결국 수익을 내야 하고 목표를 이루어야 하는 조직이기 때문이다. 이 조직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가 결국은 회사의 재택근무 정책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리더는 조직의 자율성을 침해하지 않으면서도 개인의 능력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성과 관리 체계를 만들어야 하며 조직원은 자신에게 주어진 자율성을 최대한 활용함과 동시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업무를 관리해야 할 것이다. 결국 재택근무는 조직과 조직원이 얼마나 얼라인이 되느냐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얼라인은 결국 조직원 모두의 손에 달린 것이라고 의심치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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