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그래피
5월 전시회를 앞두고 캘리그래피와 함께 전시할 도자기에 그림 그리기를 했습니다. 회원들이 초벌 구이한 도자기 소품의 마지막 단계로 도자기에 그림을 넣고 글씨 쓰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림 그리기에는 자신이 없어서 간단한 문양으로 선택했기 때문에 어려움 없이 다른 회원들보다 일찍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시도한 도자기 작품으로, 크기는 지름 20cm의 접시입니다. 이미 색칠을 끝내서 어떻게 완성되어 나올지 궁금했지만, 회원들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을 보니까 살짝 아쉬움이 남았어요. 비교가 되기도 했고요.
회원들은 대형 접시나 목걸이, 장식품등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소품 하나에도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기성 작가 못지않게 훌륭한 작품으로서 가치가 충분해 보였습니다.
흙을 만질 때와 초벌 후 그림 그릴 때나, 작품 속으로 빨려 들어갈 듯 진지한 모습은 옆에서 지켜보는 것 만해도 흥미롭고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기회가 또 있다면 좀 더 심혈을 기울여 멋진 작품을 만들고 싶습니다.
회원 한 분이 교직원 공모전 캘리그래피 부분에서 두 점의 작품으로 특선과 우수상을 받았어요. 선생님의 훌륭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소감을 말씀하시네요.
저도 선생님께 캘리그래피를 배우게 된 것이 자랑스러웠어요. 또 동기부여가 되더군요. 다시 힘내는 기회가 되었고요. 지난여름 몸이 좋지 않아서 정체되었던 캘리 글쓰기를 다시 힘내보기로 스스로 다짐을 해봅니다.
이런저런 핑계로 캘리 글쓰기 연습을 게을리하고 있어서 선생님께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하지만 오늘처럼 선생님과 회원들이 모여 점심식사를 하면서 즐겁게 정보를 나눌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글벗과 또 다른 영역에서 캘리그래피를 쓰는 것도 즐겁지만, 그들과 함께 참 벗이 되어 교류할 수 있는 것도 큰 기쁨입니다. 솜씨가 부실함에도 연습을 게을리해도, 지도해 주시느라 애쓰시는 캘리그래피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