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학과 출신의 서비스 기획하기

IT 기획자가 되기까지 (3)

by the joo

혹시 통계학과 전공자 중에 진로 고민하고 있으신 분~

서비스 기획자는 어떤가요??


학부생일 때부터 통계학이 맞지 않았다. 겨우 진도를 따라갈 뿐,, 경영학 복수 전공으로 선택하고, 대외활동을 하면서 통계의 길은 멀어진 지 오래였다.

통계학과의 돌연변이 같은 존재였던 내가 현재 서비스 기획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담아보려고 한다.


업무를 해보다 보니, 서비스 기획의 시작 그리고 끝에는 데이터가 있다.

기획의 시작, 방향을 잡을 때 고객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방향을 잡는다.

그렇게 오픈한 서비스가 기획자가 생각한 방향으로 잘 나아갔는지 성과를 보기 위해서도 데이터가 필요하다.

다음의 과정에서 도움을 받았었다.


고객 데이터 형태 파악하기.

데이터 형태를 파악하고 변수를 설정하는 게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가장 기본적인 데이터의 형식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고 분포가 어떻고를 파악하고 주로 이 데이터들을 어떻게 활용할지 정할 때 도움이 된다. 데이터 분석가는 아니라서 엄청 디테일하게 분석을 하고 있지 않지만, 데이터 분석을 시작하고자 할 때 배운 걸 활용할 수 있다.


가설 설정하기.

학부 내내 들었던 H0, H1 가설 설정. 실무에서 하는 가설 설정은 수업과는 많이 다르지만, 가설 설정을 하고 시작하는 기획은 매우 중요하다. 기획의 방향을 잡아주니까. 오픈 이후 데이터를 보면서 이 가설이 잘 설정되었는지 파악해 보는 것이 다음 기획에 또 중요한 방향성을 잡는 과정이다.


쿼리 작성하기.

원하는 데이터를 보기 위해서 쿼리문을 작성해서 원하는 데이터를 뽑아낸다.

요즘은 AI를 활용해서 쉽게 쿼리를 짤 수 있는 시대이지만, 오류가 났을 때 대응을 하거나 AI 짜준 쿼리를 이해하기에 훨씬 편하다. 그래서 학부 때 다양하게 활용해 보는 건 아주 도움이 될 것 같다.

(꼭 통계를 전공한 사람이라서 잘하는 건 아니다. 실무에서 공부하고 자주 쓰시는 분들이 저보다 훨씬 잘 다루십니다.)


내부 보고를 할 때, 데이터로만 의사결정을 한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모든 의사 결정은 데이터로 시작한다고는 말할 수 있다. "일단 데이터 보고 얘기하지" 서비스 기획자와 데이터는 계속 같이 갈 수밖에 없다.


그럼 좀 통계학과라서 아쉬운 점은?

서비스 기획의 가장 중요한 능력 중 하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통계학과에서는 팀플이 거의 없었다. 대부분 수학 문제 풀고, R로 쿼리 돌리고, 보고서나 소논문 작성해서 제출하고.. 등등 을 했었는데...

그러다 보니 학부 동안은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는 경험을 하기가 어려울 수 있다.

개발자, 디자인, 사업팀, 재무, 회계 등등 다양한 사람들과 소통을 하는 게 메인이다 보니 이 역량은 조금 키우는 걸 추천한다. (대외활동, 교양 수업 등에서도 충분히 경험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데이터는 사람을 설득하기 위한 가장 좋은 도구이니, 좋은 도구를 다룰 수 있는 공부를 하고 있는 분들!

기획자가 되는 걸 고민하고 있다면, 말해주고 싶다.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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