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가 공개한 티저 예고편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오는 31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지만, 이미 시청자들의 관심은 최고조에 달한 분위기다.
지난달 24일 공개된 1차 티저 예고 영상은 공개 직후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았다. 23일 오후 8시 기준 누적 조회수는 약 13만 회를 돌파했다. 짧은 영상임에도 유쾌한 분위기와 배우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기가 돋보였고, 코믹하면서도 판타지적인 전개가 예고되면서 기대를 한층 끌어올렸다.
티저를 본 시청자들은 “강태오 김세정 캐스팅한 분 저도 절하고 싶다. 오늘 식당에서 점심 먹다가 너무 웃겨서 지금 다시 보고 글 남긴다. 찰떡 캐스팅은 이 둘을 두고 하는 말인 듯”, “이 둘 캐스팅하신 분 제 절부터 받고 시작해라. 진짜 찰떡 캐스팅”, “전에 제목만 보고 되게 진지한 사극인 줄 알았는데 코믹이구나”, “MBC가 꼭 한 해에 한 작품은 초대박을 치는데, 그 작품이 ‘이강달’이 될 것 같음. 티저부터 너무 재밌음”, “이강달 너무 기대된다” 등 열렬한 반응을 보였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웃음을 잃은 세자와 기억을 잃은 부보상의 영혼이 뒤바뀌며 벌어지는 로맨스 판타지 사극이다. ‘역지사지(易地四肢)’라는 흥미로운 설정 속에서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한 두 사람이 서로의 삶을 경험하게 되며, 예측 불가한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극 중 강태오는 왕세자 이강 역을 맡았다. 국왕인 아버지 이희(김남희 분)를 대신해 대리청정을 맡고 있지만, 실질적인 권력은 좌의정 김한철(진구 분)에게 장악당한 상태다. 왕세자의 자리에 있으나 자유롭지 못한 인물로, 허울뿐인 권력 속에서 진짜 주인이 되기 위한 변화를 꾀한다.
김세정은 기억을 잃은 부보상 박달이로 분한다. 객주를 운영하는 고모와 상단 일을 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박달이는 활기차고 소탈한 인물이다. 비록 신분은 낮지만 따뜻한 가족의 품 안에서 살아온 인물로, 하루아침에 왕세자의 몸으로 깨어나며 예기치 못한 소동에 휘말린다.
극은 신분과 성격이 극명히 다른 두 인물이 몸이 뒤바뀌면서 생기는 해프닝과 감정의 변화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왕실의 절제된 삶 속으로 들어온 상인 출신 박달이의 발랄한 언행, 시장의 분주한 일상 속에 갇힌 왕세자의 낯선 적응기가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좌의정 김한철 역의 진구는 권력을 향한 야심으로 가득한 인물이다. 왕실을 제 손에 넣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그로 인해 벌어지는 갈등이 극의 긴장감을 높인다. 그의 딸 김우희(홍수주 분)는 아버지 못지않은 야망을 품고 있으며, 세상 가장 높은 곳으로 올라가려는 욕망을 드러낸다. 서로 다른 욕망을 품은 부녀의 위태로운 관계 또한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부보상 가문은 유쾌한 가족 케미로 극의 활기를 더한다. 상단을 운영하는 고모와 일손을 돕는 부모, 그리고 박달이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분위기는 권력으로 뒤얽힌 궁궐의 냉정한 세계와 대조를 이루며 이야기에 다채로움을 더한다. 이처럼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왕실, 상단, 사대부 집안 등 서로 다른 계층의 인물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다층적인 서사로 풍성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매회 코믹한 전개 속에 따뜻한 감정선과 판타지적인 상상력을 결합해 새로운 사극의 흐름을 보여줄 전망이다. 각 가문이 품은 욕망과 비밀, 그리고 두 주인공의 운명이 교차하며 어떤 이야기를 만들어갈지 기대감이 쏠린다.
MBC 새 금토드라마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는 오는 31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