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성공했다는 소식이 들리고
누군가는
집을 사고, 회사를 그만두고
여유롭게 산다고 한다
나는 오늘
계좌 잔고를 세 번 확인하고
점심값을 아끼며
출근길 버스 안에서 숨을 참았다
질투가 일고
부러움이 스며들고
나는 또 작아졌다
그래도
일어나고
씻고
살아내고 있다
가끔은
이런 내가 너무 싫지만
그래도 나는 나니까
무너졌다가
일어서는 날들
희망이 사라졌다가
문득 돌아오는 순간들
이것도 나야
부끄럽고 찌질한 나도
꿋꿋하고 용기 있는 나도
다, 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