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소설 7
키링의 그림은 의외로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그 키링을 가진 사람들은 처음에 생각 했던것처럼 무슨 비밀조직도 아니었고 조직폭력배 같은 것은 더더욱 아니었다. 크지 않은 교회의 청년부 표식이었다. 그 교회는 과격한 이단의 종교도 아니고 특히 담임목사는 설교가 좋기로 정평이 나 있는 분이었다. 그 교회 소속의 청년회는 대학생이 주로 주축이 되었지만 대학생 외에도 비슷한 나이의 사람들이 모여서 종교활동에도 열심이었지만 그 외 봉사활동에도 열심인 아주 모범적인 모임이었다.
사체가 발견된 지하공간에 대해서도 아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그곳은 모여서 성경공부도 하고 기도도 하고 서로의 신앙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공간이라고 했다.
처음 어떻게 그곳에 모이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없었지만 일 년전 부터 몇몇이 처음 모이기 시작해서 많으면 20명 정도가 모여들었었다고 했다.
그곳에서의 모임이 없어진 것은 약 2 달 전 이었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외부의 모임이 교회내의 장소로 옮겨진 것 뿐 이었다. 우리가 교회에 찾아간 그때에도 청년부소속의 몇몇 학생이 있었고 비교적 자세히 그 장소에 대해서 알고 있었지만 누가 언제부터 가게 됐는지 또는 누가 빌린 장소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