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티 커피를 쉽게 이해하시려면 요새 많이들 즐기시는 내추럴와인과 크래프트비어를 떠올려보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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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전엔, 와인 하면 보르도, 부르고뉴, 신대륙 와인정도
맥주 하면 시원하게 넘기던 라거를 생각했죠.
지금은 독특한 맛을 가진 셀 수 없이 많은 종류의
내추럴와인과 크래프트비어가 나와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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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선호하고 즐기는 이유는 맛도 맛이지만
기존에 즐기던 것들과 비교해서 생산이력관리와
품질관리 면에서 믿음이 가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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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삼겹살엔 내추럴와인보다 칠레산 카베르네쇼비뇽이 더 잘 어울리고, 운동 후엔 향이 강한 에일이나 아이피에이보다는 시원한 라거가 더 당깁니다.
품질 좋고 희소하고 비싸다고 항상 옳은 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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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티커피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최상의 퀄리티를 보장하지만 스페셜티커피가 항상 입맛에맞는 건 아닙니다.
누구나 어릴 때 엄마 김치가 제일 맛있었듯 맛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커피는 기호가 강한 음료이기 때문에 선호하시는
맛을 찾고 편하게 즐기시면 됩니다.
페퍼로니피자에 아이피에이가 당기는 오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