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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매콤불닭순한맛 Nov 16. 2022

송도: 팔각도_숯불 닭갈비

치킨 말고 새로운 닭 요리를 먹고싶을 때, 단체 회식, 가족 모임 추천

평일, 토요일 12:00 - 23:00 / 라스트 오더 22:00
일요일 12:00 - 22:00 / 라스트 오더 21:00


얼마 전 짝꿍이랑 송도 메가박스에서 '블랙펜서'를 보았다.

그래서 영화 보기 전에 그 근처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다.

추려놓은 몇 개의 트리플스트리트 맛집 중에서 지금껏 먹어보지 않은 종류의 메뉴를 먹어보기로 하고

결정한 '팔각도'


트리플스트리트D 동 1층에 위치해 있어서 영화 보기 전 식사하기 딱 좋은 최적의 위치였다.

일단 깔끔한 외관부터 마음에 든다.

칼퇴 후 바로 갔기 때문에 우리가 방문한 시각에는 한산했지만

갑자기 6시 이후부터 단체 손님들이 우루루 들어와서 금방 자리가 다 찼다.

가족 단위 손님과 커플 손님들, 단체 회식 자리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가격대도 웬만한 고깃집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숯불 닭갈비는 2인분 이상부터 주문 가능하다니 참고!



주문은 이렇게 키오스크로 자리에서 주문할 수 있다.

코로나 이후로 이렇게 비대면 주문을 할 수 있어서 편리하긴 하지만

나이가 있으신 부모님들은 이런 기계만 보면 울렁거려하신다.

그럴 때는 당황하지 말고 직원 호출하면 된다.


우리는 숯불닭갈비 3인분과 날치알 주먹밥을 주문했다.

좌석 한가운데에는 이렇게 팔각형의 불판이 큼직하게 자리잡고 있다.

보통 원형 불판인데 숯불을 넣는 가운데 불판 한 가운데 이외에도 고기를 넓게 펼쳐 굽고 놓을수 있게 만든

부분이 신선했다. 그리고 일단 상태가 매우 청결하고 깔끔해서 마음에 들었다.

  

바로 등장한 숯불 닭갈비.

초벌로 익혀놓았기 때문에 불판 위에 가지런히 함께 곁들일 꽈리고추와 대파와 함께 구워

핏기만 가시면 먹을 수 있다.

숯불 닭갈비도 맛있었지만 예상외로 꽈리고추가 너무너무 맛있었다.


우리가 보통 많이 먹었던 빨갛고 매운 닭갈비나 치즈 닭갈비와는 전혀 다른 풍미다.

 


그 밖에 널찍한 불판 바깥으로 다양한 종류의 장아찌와 소스류를 가지런히 배치하여

숯불 닭갈비를 다양한 조합으로 먹어볼 수 있다.

김을 구워 싸서 먹어도 좋고

곁들인 명이나물과 고추냉이 조합도

그리고 약간 알 수 없는 와사비로 절인 장아찌 같은 것을 살짝 올려 먹어도 풍미가 너무 좋다

가지런히 배치된 밑반찬과 소스, 장류 보기에도 좋다


그리고 소스 두가지도 정말 맛있고

무엇보다 소금이 엄청났다.

단순히 짠 맛을 넘어 감칠맛이 대단했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인 것 같은데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 궁금해서 물어보고 싶었지만 소심해서 물어보지 못했다 ㅠㅠ

영업 비밀일까?


꼭 소금과 와사비만 조합해서 먹어보시길 추천한다.

그리고 곁들인 날치알 주먹밥

게 눈 감추듯 금방 사라졌다.

전반적으로 맛이 좋았고 모든 음식들의 균형이 참 좋았다.

뭐 하나 빠지는 메뉴 없이 맛있다.

(이쯤되니 다른 메뉴들 맛도 궁금해진다.)


먹다가 모자른 반찬은 옆에 있는 셀프 코너에서 덜어 먹을 수 있고

필요한 식기도 가져다가 쓸 수 있다.


내 돈 내 산 맛집 투어 이번에도 성공각.

좋은 사람들과 행복한 식사를 위해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한다.


변함 없는 맛으로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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