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역시 내 사랑 양배추
점심에 도시락을 싸 다닌 지 벌써 반 학기째다.
어느 날부터 점심시간에 식욕이 터지는 나를 발견하고는 스스로 제어할 길은 도시락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조금은 번거롭지만 도시락을 미리 싸놓거나 다이어트 반조리식품으로 싸 가기도 한다.
그렇지만 요즘 물가 왜 이리 비싼 거니…
일단 사놓은 비건 김밥은 비상용으로 두고 오늘은 부지런을 떨어본다
휘리릭 5분 컷으로 만들 수 있는 메뉴
양배추볶음
먹고 나면 속도 편하고 포만감도 있다.
일단 눈에 보이는 양이 박하지 않으니 마음이 여유롭다.
1. 양배추를 먹을만한 적당한 크기로 잘라 둔다.
작은 양배추 1/4통 분량
2. 시간을 아낄 요량으로 한쪽에는 아보카도 오일을 두르고 예열해놓는다.
3. 집에 먹다 남은 토마토 반개도 썰어 둔다. 토마토는 생으로 먹는 것보다 기름에 볶는 게 체내 흡수율이 더 좋다고 들었다. 맛도 좋다.
4. 프라이팬에 토마토, 양배추 다 때려 넣고 소금 톡톡
5. 맛이 살짝 밋밋하니 소시지 작은 것 하나 잘라 넣어준다. 소시지 대신에 닭가슴살 소시지나 닭가슴살을 넣으면 더 좋다. 오늘은 왠지 그냥 소시지가 먹고 싶었다 ㅋ
6. 단백질을 위해 계란 하나도 톡 까 넣어준다.
7. 비린 맛 잡기 위해 후추 톡톡톡톡
8. 굴소스는 넣어도 되고 안 넣어도 되는데 이 날의 나는 넣기로! 안 넣으면 좀 더 깔끔한 맛이 난다.
9. 양배추볶음 완성!
락앤락 유리그릇에 예쁘게 담아 출근하면 그 기분도 나쁘지 않다. 별 것 아닌 도시락이지만 나 자신을 위해 이렇게 정성을 들이는 시간을 늘려 보아야겠다.
오늘도 고생했어 나 자신 쓰담쓰담, 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