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나를 설득하려 한다.
위험하다고, 무모하다고, 손해라고.
그 말들이 틀린 건 아니다.
나는 그 모든 이유를 이해한다.
그럼에도, 한다.
이 선택이 반드시 나를 유리한 위치로 데려다줄 거라 믿는 건 아니다.
오히려, 감정적으로도, 물질적으로도 손해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그 순간의 나는 이 모든 것을 계산에서 뺀다.
왜냐하면, 삶의 어떤 순간들은
논리보다 더 깊은 층위에서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
그건 이성이 아니라, 존재 전체가 기울어지는 방향이다.
마치 강물이 바다로 흐르는 것처럼, 거스를 수 없는 흐름.
‘I do it anyways’는 고집이 아니라,
나의 일관성을 지키는 방식이다.
그때의 나는, 그 선택을 하지 않으면
내 안의 무언가가 조금씩 죽어간다는 것을 안다.
결국, 그 선택이 옳았는지 그르렀는지는 나중에 알게 된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그 길을 걸었을 때의 나와, 걸지 않았을 때의 나는
전혀 다른 존재가 된다.
그래서, 그럼에도 한다.
그것이 나를 살아 있게 하는 선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