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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끝에서

by 이문웅

내가 달려온 그 기다란 기찻길

그 길을 달려 여기까지 왔는데

안갯속에 가리어진 간이역은

이름조차 낯선 곳에 있었네

언제 다시 갈 수 있는 건지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우두커니 간이역에 남아서

안갯속을 하루종일 바라보네

해가 퍼지고 새가 울면은

다시 길은 곧게 열릴 수 있어

아침이 오고 세상 열리면

다시 나는 멀리 떠나간다네

돌아올 수 없는 곧은길 위를

영원토록 달려가고 있지만

오래전에 보낸 너의 그 편지

저 곧은길 끝에서 만나겠지

해가 퍼지고 새가 울면은

다시 길은 곧게 열릴 수 있어

아침이 오고 세상 열리면

다시 나는 멀리 떠나간다네

돌아올 수 없는 곧은길 위를

영원토록 달려가고 있지만

오래전에 보낸 너의 그 편지

저 곧은길 끝에서 만나겠지

내가 달려온 그 기다란 기찻길

그 길을 달려 여기까지 왔는데

안갯속에 가리어진 간이역은

이름조차 낯선 곳에 있었네

언제 다시 갈 수 있는 건지도

어디로 가야 하는지도 모르고

우두커니 간이역에 남아서

안갯속을 하루종일 바라보네

해가 퍼지고 새가 울면은

다시 길은 곧게 열릴 수 있어

아침이 오고 세상 열리면

다시 나는 멀리 떠나간다네

돌아올 수 없는 곧은길 위를

영원토록 달려가고 있지만

오래전에 보낸 너의 그 편지

저 곧은길 끝에서 만나겠지

해가 퍼지고 새가 울면은

다시 길은 곧게 열릴 수 있어

아침이 오고 세상 열리면

다시 나는 멀리 떠나간다네

돌아올 수 없는 곧은길 위를

영원토록 달려가고 있지만

오래전에 보낸 너의 그 편지

저 곧은길 끝에서 만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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